그림일기

맑음

ykok 2020. 3. 6. 22:38

신기하게 방해꾼이 등장해서 이유를 찾다가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으면
방해꾼이 사라진다.
머릿속은 맑아지고 지금까지 불안, 걱정은 생각조차 안하게 된다.
무기력한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
이런 식의 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터득하게 된다.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도 많이 찾아냈는데
가장 좋은 건 몸을 움직이는 거더라.
운동도 하고, 청소도 매일 하고, 가라앉는 상황일 때 일부러 제자리 걸음이라도 걷고.
생각은 생각일 뿐이라
실체적인 힘이 없다.
몸을 움직이며 물리적인 힘을 쓸 수록 잡 생각은 사라지고
활기라는 게 생긴다.
아직 다 나은 건 아니지만 몇년간의 무기력한 상태를 생각하면
지금 많이 좋아졌다 느껴진다.
그나마 내 상태가 좋아져서 독립하는게 다행이다.
무기력이 심할 때 독립했으면 못 살았을 것 같다.
월요일엔 방 보러 가려 한다.
괜찮은 방이 짠하고 나타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