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점네 모래 찾기
ykok
2016. 2. 13. 15:31
몇 년간 잘 쓰던 크랙트 파인이 단종되면서 모래찾기가 시작됐다.
점네는 퍽퍽 모래를 파 엎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입자가 굵직한 펠릿은 피해왔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굵기 같아보여 산게 오코플러스.
이건 응고하는 모래.
톱밥이 젤리처럼 응고하는데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어도 그냥 저냥 한달 썼다.
점네는 좋아했다.
신나게 엎고 긁고....
그러나 알갱이가 작아서 다 딸려 나온다.
온 방안, 거실, 부엌..... 녀석 발을 털어주지 않으면 온 천지에 다 끌고 다닐 판.
입자 굵은 걸 쓰자라며 캣츠오운초이스 구매.
바구니 거름망도 같이 구매.
그러나 싫어한다.
바구니는 아예 안들어가려고 버티고....
그래서 오코플러스와 섞어쓰기 시작함.
나름 2달 반 그렇게 썼다.
점네도 이제 입자가 굵어도 긁어서 파묻고 산도 만들고....
그러나 하나는 가루로 변하고 하나는 젤리처럼 굳으니 화장실 청소할 때마다 집게로 골라내야 했다.
그걸 매일 하루 두번씩 하니 죽겠더라.
시간도 걸리고 힘들고.
그래서 다시 바구니에 큰 펠릿만 깔았다.
아예 15kg짜리 펠릿까지 샀다.
적응 하건 못하건 그냥 밀어부쳐야지.
크랙트파인이 딱 점네도 좋고 나도 좋았는데 왜 단종이 됐을까.
부디 이번에는 바구니 거름망에 적응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