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혼자만의 시간

ykok 2019. 6. 1. 23:34

가끔 모임을 가질 때
내가 투명인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생각으로 가라앉아서
스스로 투명한 벽 속에 들어간 듯이 느껴진다.
대화, 웃음, 모든 것에서 한 발 물러서 지켜보는 기분이 된다.
집중은 하지만 모든 게 깊숙히 들어오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
혼자만의 시간을 사람들 속에서 갖는셈이다.
혼자서 충전해야 할 타임을 놓쳐서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