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난 날의 내가 나를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들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당안되게 창피해진다.
왜 그랬을까 묻고 더 부끄러워지고
숨고 싶고 피하고 싶어진다.
내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느낄 때가
그런 부끄러움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속으로 심했다 인간아! 욕을 하더라도
일부러 피하지 않게 된 것이 
내가 앞으로 한 발 나왔구나 깨닫게 된다.
한 없이 부끄러워하고 실수도 깔끔하게 욕하며 인정하고
다시 안그러면 된다고
스스로 여러번 다짐한다.
이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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