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코앞이라는 이유를 대며 오늘 광화문을 못갔다.
아침 나절에 고민을 꽤 했는데 오늘 하루 작업 안하면 다음주가 힘들것 같아서 포기.
뉴스로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촛불들을 보는데 괜히 울컥했다.
가서 나도 외쳤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되고.
그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이게 만든 나라꼴도 착잡하고 복잡한 기분이다.
어디까지 엮어있을라나?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을라나?
뿌리까지 얽히고 섥히고 썩은거 아닌가?
수사하는 집단마저 못 믿는 상황인데 어디까지 진실이 드러날까 의심만 간다.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도 그런 마음으로 모였겠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