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했던 작업이 생각처럼 잘 안돼서
그 지점에 왔구나 생각했다.
그림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잘 되다 윗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지점에 이르면
잘 안풀리고 했던 작업들이 별로라 느껴진다.
그런 지점에 이르렀을 때 막막해지는 거다.
잘 안된다 생각이 들면 하기 싫어질 때가 더 많았다.
이번에 그냥 그 지점이구나 생각만 하고 오늘 작업하는데
역시나 잘 안되긴 했다.
여러번 고치고 여러번 그리고.
그리고 끝냈다.
다음 단계에 필요한 몇가지 스킬들을 깨달았다.
생각했던, 예상했던 높이보다 내가 넘어야 할 턱이 낮더라.
해봐야 아는 것들이 있다.
가봐야 아는 것들도 있다.
미리 겁먹고 물러 설 필요가 없었다.
오늘도 여러가지를 새롭게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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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이 생겼다.
그래서 의자를 사야한다.
TV가 생겼다.
그래서 TV 받칠 장식장이 필요하다.
사람 하나에 필요한 물건이 왜이리 많은지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돈도 더 많이 필요하다.
물건 욕심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속한 물건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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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이틀 째.
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아프다.
늘 먹던 약이 없어서 다른 약을 먹었더니 효과가 없나 보다.
머리가 세갈래로 갈라지는 것 같다.
며칠 새벽에 계속 잠을 설쳤는데
수면 부족이 두통을 가져왔나보다.
마스크 받아올 때 약도 사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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