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위치 조정하고 청소.
30일 화장실 청소, 정리 안된 짐 정리.
오늘 비키니 이불장과 옷장 와서 조립 배치하고 옷 이불 정리.
내일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렌지 등등 도착 예정.
며칠 잠도 못 잤고 몸은 여기저기 비명을 지른다.
이사 힘들구나 진짜로.
살 것도 너무 많구나.
그래도 얼추 배치는 끝났고 내일 가스렌지가 설치되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엄마 밥 먹고 살다 와서 편의점에서 식사 해결했더니 독립의 실감이 확 든다.
점네는 첫날 아무것도 안먹고 바들바들 떨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먹고 신발장과 베란다까지 순찰 돌았다.
우엉 우엉 울면서.
점네 때문에 길가 집을 얻었는데
차, 오토바이 소리에 완전 겁먹어서 애먹었다.
오늘은 짧게라도 창밖 구경은 했다.
청소하고 정리하며 겁에 질려 패닉된 고양이까지 돌보기.
피로가 세갑절은 쌓이는 기분이다.
그래도 이번주 안으로 대충 정리된다.
정리되면 동네탐험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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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점네 쎄함을 느끼고 긴장타고 있다.
방 구조만 바뀌어도 보채는데
집이 바뀌네.
짐은 다 쌌고 이제 그림일기 올린 후 
컴퓨터도 다 정리해 놓으면 끝.
점네 물건은 따로 빼놓고 동생 차에 따로 가져간다.
도착하면 베란다에 점네 물건 우선 세팅하고 
화장실 밥 챙겨놓고 이사 끝날 때 까지 둬야한다.
목청이 터져라 울텐데 걱정.
12살인데 스트레스로 아플까 걱정.
새 집에 잘 적응할까 걱정.
내가 걱정해봐야 애가 더 불안해 할테니 걱정은 여기다만 적자.
어차피 이사짐 나르느라 정신 없이 보내겠지.
정든 고향 떠나는 나그네 기분이다.
새로운 곳에 가면 점네가 적응 좀 한 뒤에 
탐험에 나서야지.
근처에 공원도 있고 산에 근린공원도 있단다.
대형마트가 가까이 없어서 아쉽긴 하다.
울 점네 내일 잘 버티길.
이사 무사히 잘 마치길.
인터넷이 월요일에 설치돼서 내일 그림일기는 없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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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이틀밤 앞으로 다가왔다.
감정이 매순간 변한다.
설레다 무겁다가 심란하다 부담스럽다가.
엄마도 그러신지 오늘 종일 나를 붙들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하셨다.
두 모녀의 감정들이 비슷하려나.
여러 색으로 순간 순간 변하고
그나마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마음을 가라앉혔다.
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살겠지.
점네나 잘 적응하길 바란다.
나야 알아서 적응할 테지만 12살 냥이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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