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날 전입신고를 했다.
오늘 건강보험증이 나왔다.
세대주가 됐다.
1인 가구라고 떡하니 새겨진 보험증 받으니
독립했구나 실감이 난다.
점네라도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
1인 1묘 가구.
점네는 이제 이사 전처럼 먹는다.
오늘 목욕도 했다.
물론 삐졌다.
이사 후유증으로 입술은 부르트고 혓바늘이 돋았다.
다음 주에는 컨디션 제대로 돌아오겠지.
집순이는 이사온 집에서 이틀째 집에만 있다.
나갈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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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주문한 가전들 다 도착했는데
세탁기만 안오고 있다.
배송조회도 안돼서 오늘 판매처에 전화했다.
주문량이 많아서 공장에서 내일 출고 된단다.
짜장면 늦게 와서 전화하면 지금 출발했어요와 같은 대답인가.
아니면 진짜 공장에서 출고 되는 것인가.
이번 주 안으로 배송이 된다하니 믿어야지.
빨래거리가 산더미인데.
제일 먼저 오지 않을까 한 물건이 제일 늦는다.
제일 늦게 주문한 김치냉장고는 제일 빨리 도착했는데
이것도 주문 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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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4일차.
바람이 많이 불었다.
주문한 냉장고가 도착해서 장을 봤다.
냉장고에 계란 한판과 떡국떡 한봉지가 있다.
집 밥이 그립고 내 방이 그립다.
점네는 많이 안정됐는데 나는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
엄마나 동생이 보고 싶은게 아니라
집 자체가 그립다.
집 냉장고도 그립고 내방의 그 아늑한 익숙함이 그립다.
4일차에 이러면 어쩌나.
괜히 바람 많이 불어서 라고 핑계 대본다.
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는 것도 집 근처 오르막길의 벚나무 길이 떠오르고
상품권 교환 때문에 갔던 마트도 
집 근처 마트가 떠올랐다.
집순이 집 떠나서 4일만에 병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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