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서 그런가 계속 포기하고 싶어진다.


다 귀찮고 다 의미없고 전부 다 치워버리고 싶다.


그냥 포기하면 더 편해질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서 작은 속삭임 같은 게 들린다.


포기하기엔 이미 늦었어.


그러니 그냥 하는 수 밖에 없어. 라고 한다.


그냥 지쳐서 더 그런 듯.


한 것도 없이 지칠 수 있는 신기한 재주를 가진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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